[매일뉴스] 인천 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굴포천 생태하천 활성화 및 관리 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정유정)가 20일 부평구의회 2층 의정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굴포천 복원사업의 현황과 향후 관리·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부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연구회 소속 의원인 정유정(부평3·산곡3‧4·십정1‧2), 김숙희, 윤태웅, 정한솔 의원이 참석했다. 또 굴포천 복원사업을 담당하는 구청 소관 부서 관계자와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함께 자리해 중간 결과물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복원사업 외형적 성과 넘어 주민 참여 고려해야”
정유정 대표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굴포천 복원사업은 완료 단계에 있지만, 외형적 조성 위주로 진행된 측면이 있다”며 “주민 접근성이 높고 이용 기대가 큰 만큼, 향후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반드시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구회는 그간 복원사업 우수사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축적했다”며 “이번 중간보고 결과를 보완해 굴포천이 타 지자체에 우수사례로 꼽히는 생태하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왕성한 연구 활동…11월 최종 보고 예정
‘굴포천 생태하천 활성화 및 관리 방안 연구회’는 부평구의회가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의원연구단체다. 지난 6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우수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는 등 발로 뛰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회는 오는 11월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보고회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은 부평구의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굴포천 복원, 지역 생태·문화 자원으로 주목
굴포천은 부평구의 대표적인 하천으로, 오랜 기간 도시화 과정에서 훼손됐다가 최근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복원사업은 친환경적 수변 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이 휴식·산책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생태계 회복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부평구는 굴포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생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 역시 그 일환으로, 주민 중심 관리 체계 구축,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행사와 연계한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될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하천 관리 위한 선도 모델 기대”
부평구의회 관계자는 “의원연구단체가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행정 차원의 하천 관리가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 모델을 고민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 성과가 정책에 반영되면 굴포천은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적 하천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중간 보고회를 계기로 굴포천이 단순한 복원사업 성과를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생태·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