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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

인천 서구, 자치구 중 인구 전국 1위 올라…64만6천703명 기록

청라·루원시티·검단 개발로 인구 꾸준히 증가, 송파구 제치고 1위
구민과 함께하는 축하 퀴즈 이벤트 진행…300명에 상품권 지급

 

【인천=매일뉴스】 김학현 기자 =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전국 자치구 중 인구 1위 자리에 올랐다.

 

서구는 2025년 8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64만6,703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서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를 제치고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구의 인구는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지난 2023년 주민등록 인구 6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전국 자치구 인구 최다 지위에 오르게 됐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있다. 새 아파트 공급과 더불어 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확장 등으로 인구 유입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중에서도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히며,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오랜 기간 전국 기초지자체 인구 1위를 지켜왔으나,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서구는 꾸준한 인구 증가로 마침내 순위를 바꿔 세웠다.

 

서구는 단순한 인구 증가에 그치지 않고, 인구 규모에 걸맞은 도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구는 신도심 개발과 동시에 원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해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교통 부문에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광역버스 노선 확충 등 주요 교통망 사업이 잇따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 북부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서구가 수도권 서북부 핵심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속도가 붙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는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치구로, 인구 증가세와 더불어 도시의 품격도 높아지고 있다”며 “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번 성과를 구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인구 1위 달성 축하 퀴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는 9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서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된다. 퀴즈 내용은 서구 인구와 관련된 간단한 문제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단순히 인구 1위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민과 소통하며 서구의 성장을 함께 자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의 인구 1위 달성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지만, 동시에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주거 문제, 교육 및 보육 인프라 부족 등은 구가 풀어야 할 숙제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특히 청년·신혼부부 세대가 주로 유입되는 만큼, 교육 환경과 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서구는 이미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공공 보육시설 확충 ▲원도심 교육 환경 개선 ▲청년 일자리 확대 ▲생활 체육 및 문화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생활 전반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강 구청장은 “인구 1위 달성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인구가 늘어난 만큼 행정·복지·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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