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천 서구, 청년 문화 중심지로…‘2025 검단 청년 페스타’ 20일 개최

하나은행 사회공헌 기금 활용…검단 청년들 위한 문화 플랫폼 마련
퍼레이드·버스킹·음악테라피까지…체험과 공연 어우러진 축제

 

[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청년 축제를 마련했다.

 

구는 오는 9월 20일(토) 검단사거리역 광장에서 ‘2025 검단 청년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 지역사회공헌사업의 지정기탁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며,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검단 지역 청년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오전 11시 30분, 종다리공원에서 출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청년예술인 출연진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여해 풍물, 퍼포먼스, 퍼레이드 행진을 펼치며 검단사거리역 메인 무대까지 이동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이 퍼레이드는 검단의 거리를 문화의 장으로 변모시키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본 행사에서는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이어진다.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혔다.

 

주요 공연은 풍성하다. 신명 나는 풍물놀이 공연으로 흥을 돋운 뒤, 뮤지컬 형식의 버스킹 무대가 이어진다. 관객과 호흡하는 코믹 서커스 공연과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마술극도 선보인다. 특히 심리적 안정과 위로를 주는 음악 테라피 무대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경험하며 청년 예술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함으로써, 축제는 단순히 ‘보는 행사’를 넘어 ‘청년이 만드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서구 관계자는 “검단 청년 페스타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행사”라며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확장하고 청년들이 주도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축제가 아닌, 검단 지역을 청년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려는 서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주민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까지 끌어들이며 검단이 청년 문화의 허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검단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젊은 세대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문화 시설과 청년 친화적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며, 청년층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공동체 결속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검단 청년 페스타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서구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문화 정책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단이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 도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배너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