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추석 명절을 맞아 공직사회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구청 로비에서 청렴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조치는 명절 연휴 기간에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금품·선물 수수 등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직자들이 스스로 청렴 의식을 다잡도록 하기 위한 예방 차원의 조치다.
서구는 지난 29일 구청 로비에서 ‘추석 명절 청렴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범석 구청장을 비롯해 4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청렴 메시지를 전달했다.
캠페인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거두도록 기획됐다. 직원들에게는 청렴 리플릿과 메시지 카드가 전달되었고, 금품·향응 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유의사항이 안내됐다.
강범석 구청장은 행사 현장에서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배려와 정직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서구가 선도적으로 청렴 문화를 확립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인천 서구는 이번 ‘청렴주의보’ 발령을 계기로 향후에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청렴 시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지침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고위 간부가 솔선수범하고 모든 직원이 참여해 조직 전반의 청렴도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구 관계자는 “공직사회 부패 예방은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습관으로 정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주체적으로 청렴 실천을 다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구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서약식 ▲부패 취약 분야 점검 ▲청렴 우수사례 공유 등을 정례화하고, 정기적으로 ‘청렴주의보’를 발령해 긴장감을 유지할 방침이다.
명절 기간은 친척과 지인 간 선물과 접대가 오가는 시기인 만큼 공직사회의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청렴 문화 확산이 특히 중요하다.
서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건전한 명절 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서로를 존중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동시에, 청렴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직원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모여 서구의 청렴 문화를 굳건히 세워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구의 이번 청렴 시책은 단순히 공직사회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공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렴과 투명성은 행정 신뢰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명절 기간은 행정 신뢰를 점검받는 중요한 시기다. 구청이 직접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캠페인을 진행한 것은 인천 서구가 주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서구는 ‘청렴주의보’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조직문화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청렴 리더십 교육, 간부 공무원 청렴 실천 다짐, 직원 참여형 토론회 등을 통해 청렴 문화가 구청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청렴 행정은 시민과 공직자 간 신뢰를 회복하는 기본 토대”라며 “서구의 사례가 타 지자체에도 확산돼 공직사회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