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천 서구의회 국가유산 정책연구회, 수원화성 현장 방문

“국가유산, 단순 보존 넘어 관광·경제 자원으로 발전해야”
서구의회, 주민 주도형 문화관광 정책 추진 위한 시사점 확보

 

[매일뉴스] 인천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서구 국가유산정책연구회」(대표의원 심우창)는 지난 9월 28일, 자매 연구단체인 「서구 문화예술정책연구회」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를 찾아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화성문화제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탐방은 국가유산의 보존·활용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이를 서구의 문화·관광정책 발전과 연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연구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수원화성박물관을 찾아 정조대왕이 추진했던 개혁정신과 수원화성의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확인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배경을 살피며 국가유산이 가지는 국제적 위상을 체감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디지털 전시와 복원 자료를 통해 전통 유산이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연구회 위원들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서 국가유산을 활용하는 수원시의 정책적 노력이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들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 현장을 찾았다.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성대한 분위기를 이룬 가운데, 화려한 전통의상과 장엄한 행렬,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져 18세기 조선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연구회는 이를 통해 “국가유산이 단순히 과거의 흔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축제와 결합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며 세대를 잇는 문화적 장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 현장에서는 전통예술공연과 청소년·지역 예술단체의 무대,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청소년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면서 국가유산이 지역 주민 중심의 문화콘텐츠로 확장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연구회는 “문화제가 단순한 볼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이 주체가 되어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국가유산 활용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고, 외부 관광객이 유입되며 숙박·외식업을 비롯한 다방면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회는 이러한 점을 서구 지역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참고할 예정이다.

 

심우창 대표의원은 이번 탐방을 마친 뒤 “수원은 국가유산을 단순한 보존 차원에서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이를 현대적 문화예술 콘텐츠와 대규모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구 역시 보유한 국가유산과 역사 자원을 주민 참여와 결합시켜 축제와 관광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구에는 공촌동 회화나무길, 검단의 고인돌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산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체계적 관리와 문화콘텐츠화 과정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따라 서구 국가유산정책연구회는 이번 수원 사례를 발판 삼아 주민 주도형 축제 개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관광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국가유산을 어떻게 주민과 공유하고 관광객과 연결할 것인지는 단순히 문화정책을 넘어 서구의 미래 비전과 직결된다”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실질적 정책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구의회 차원에서 국가유산 활용과 문화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서구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