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10월 25일 청라블루노바홀에서 ‘2025년 제14회 서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구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오승환)가 주관하고, 주민자치센터 수강생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주민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는 지역 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공연 부문 16개 팀, 전시 부문 12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공연 부문에는 ▲한국무용 ▲노래교실 ▲라인댄스 ▲통기타 ▲풍물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화려한 의상과 정성스러운 무대 연출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그동안 쌓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시 부문에서는 ▲어반스케치 ▲캘리그라피 ▲사진교실 ▲뜨개질 ▲말랑클레이 등 창의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수강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전문 전시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심사 결과, 전시부문 최우수상은 연희동 주민자치센터 문인화교실팀이 수상했다. 문인화교실팀은 먹의 농담과 붓 터치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문인화 7군자’로 표현해 높은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공연부문 대상은 가좌4동 주민자치센터 라인댄스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음악의 리듬과 박자에 맞춘 통일된 동작으로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단체의 일체감과 무대 완성도에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오승환 주민자치협의회장은 “행정체제 개편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대회는 서구 각 동 주민자치센터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소통하는 주민화합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화되어, 서구 주민 모두가 문화와 배움 속에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경연대회는 단순한 경연이 아닌, 서로의 재능과 열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다”며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노력하고 즐긴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자치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한 참가자는 “그동안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운 프로그램을 무대에서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뿌듯했다”며 “무대에 선 순간, 서구의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구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주민자치센터는 단순한 취미·여가 공간을 넘어 ‘배움과 나눔, 참여와 성장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자치의 현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재능이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 주민자치센터 간 교류를 확대하고, 수강생들의 역량을 지역 축제나 봉사활동 등과 연계해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