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반려동물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존형 공공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구는 1일 원신근린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를 정식 개장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는 서구 최초로 기존 공원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반려견 전용 시설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향한 첫 실질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범석 서구청장과 서구반려동물정책연구회 대표의원인 홍순서 의원을 비롯해 유은희·백슬기 의원, 반려견 순찰대 ‘서구 순찰댕’ 대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장을 축하하고 서구가 지향하는 반려·비반려 공존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원신근린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약 1,000㎡ 규모로 조성됐다. 중·소형견 전용 구역으로 설계돼 안전성을 높였으며,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 운동 공간과 배변수거함,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에 따르면 반려견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주변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주요 시설물 배치와 진입 동선도 세심히 조정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공원 일부를 활용한 리뉴얼 형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공원을 재구성했으며, 인근 주민과 반려인 간 상호 이해와 소통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시설 설치 과정에서 흔히 제기되는 갈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소식 이후에는 서구 반려견 순찰대 ‘서구 순찰댕’ 대원들과 함께 공원 일대를 순찰하며 안심비상벨 점검 등 안전 점검 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순찰은 반려동물 정책과 지역 안전 프로그램을 결합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서구가 추진 중인 ‘반려동물 친화도시’ 정책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홍순서 서구반려동물정책연구회 대표의원은 축사에서 “원신근린공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은 인근 주민들의 이해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반려문화 조성을 통해 서구가 반려동물 공존 도시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공공 차원의 공간 마련과 질서 있는 이용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반려견 놀이터가 지역 반려문화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 바라며, 구에서도 이용자 안전과 시설관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려견 놀이터는 365일 연중 상시 개방되며, 서구는 향후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편의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정책연구회는 반려동물 복지 및 공존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연구와 주민참여형 사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서구는 반려동물 순찰대 운영 외에도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문화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반려동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구는 향후 반려동물 놀이터 추가 조성 및 반려인·비반려인 상생을 위한 제도 마련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