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3.2℃
  • 구름조금대구 -1.2℃
  • 구름많음울산 0.3℃
  • 구름많음광주 0.3℃
  • 구름조금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2℃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0.7℃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정치/의회/선거

[기획 기사]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의 하루가 달라집니다”

행정·교통·복지·문화 대전환…2026년, 생활 중심 도시 인천 본격화

[매일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6년을 목표로 행정·교통·복지·문화·경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정책 전환에 나선다. 단기 성과 중심의 정책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장기 비전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체감형 행정’이다. 보이는 개발보다 생활의 변화, 선별 복지보다 보편적 생활 복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시민 편의 중심 정책에 방점이 찍혔다. 그 출발점은 오는 7월 시행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다. 중구·동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재편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유 시장은 “행정구역은 지도 위의 선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권을 기준으로 나뉘어야 한다”며 “구청 신설을 통해 민원 접근성과 행정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생활권 기반 맞춤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분야 변화도 눈에 띈다.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임 교통카드 ‘실버패스’가 도입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민 통행료 무료로 운영 중이며, 연말 인천발 KTX 개통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유 시장이 강조해 온 “교통은 복지이자 도시 경쟁력”이 정책으로 구현되는 셈이다.

 

상반기에는 시민 참여형 종합 플랫폼 ‘인천e지갑’이 선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 확인부터 행정 신청, 전자증명서 발급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하는 통합 모바일 행정 서비스다. 지도 서비스 역시 아이맵(imap)과 실감형 3D 지도로 전면 개편돼 최신 행정정보를 시민 눈높이에서 제공한다.

 

생활 안전과 환경 정책도 강화된다. 8월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으로 수돗물 품질이 개선되고, 영종·옹진수도사업소 신설로 섬 지역 수도 행정의 전문성이 높아진다. 실내공기질 기준 강화, 뎅기열 무료 검사, 보물섬 119 파노라마 웹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안전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유정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 정책인 ‘천원 정책’은 문화·복지·경제 전반으로 확대됐다. 천원 문화티켓, 천원 복비, 천원 첫 상담, 천원 택배 등 시민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정책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공공도서관 신규 개관, 파크골프장 3곳 개장, 국민체육센터 3곳 건립, 인천유나이티드 K리그1 승격에 따른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아동수당 확대, 천사(1040) 지원금, 결식아동 급식 단가 인상 등 아동·양육 정책도 강화된다.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과 드림For청년통장, 청년문화예술패스 확대는 물론, 노인·장애인을 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치매요양원 개원, 장애인 스마트플랫폼 구축도 본격화된다.

 

유정복 시장은 “정책은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하루가 실제로 달라져야 의미가 있다”며 “행정·교통·복지·문화 전반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체제 개편에서 교통 혁신, 천원 정책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닌 ‘생활 중심 도시 인천’으로의 구조적 전환이라는 평가다. 2026년을 향한 인천의 실험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