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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의 거리’ 첫 세미나 성료

거북시장 일대 문화도시재생 성공 평가… “전국 롤모델 가능성”

 

[매일뉴스] 인천서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은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첫 번째 세미나 ‘새로운 길 1, 거북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주민, 전문가, 예술가, 상인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부터 본격 추진 중인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거리축제, 복합문화공간 ‘터·틀’ 조성 등 현장 사업의 반응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영덕 문학평론가(전 서구 향토연구소장)는 “과거 부평 8경 중 5경이 서구에 있었을 만큼 역사적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거북시장이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며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인 김창수 박사(전 인천연구원 부원장)는 “문화는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는 힘”이라며, 노르웨이 리우칸 마을의 인공태양 설치 사례를 소개하고, “서구의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이미 지역의 분위기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전국적인 도시재생 롤모델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세미나 사회를 맡은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문화가 거리의 분위기를 바꾸고, 예술가와 주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거북시장이 인천 예술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거북시장 상인회 심재헌 회장은 “젊은 층 유입이 늘고 매출이 플러스 알파로 전환되는 등 확실한 변화가 느껴진다”며, “임대료 문제 등 우려 사항은 상인회 차원에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세미나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예술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성미 서구문화예술인회 회장은 “문화의 거리로 작업실을 옮기고 갤러리를 준비 중인데, 창작 의욕이 살아난다”고 말했으며, 김종은 화백과 이부일 작가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는 공간”이라며 사업 지속을 희망했다.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의 거리가 예술인과 주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창조적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감과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서구문화재단은 2024년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형 기획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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