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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림/관광/교통

인천 서구 석남유수지,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탈바꿈 예고

“악취 유발 공간에서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타당성 용역 본격 착수
인천시 2억 원 사업비 확보… 도시숲·토양개선 등 다각적 활용방안 검토

 

[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오랜 기간 방치돼 악취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석남유수지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서구는 지난 26일, 인천시로부터 ‘석남유수지 유지관리 및 활용방안 타당성 검토 용역’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하고, 2025년 말까지 기후대응형 도시숲 조성 등 다양한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석남유수지는 199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수질오염과 퇴적물, 악취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을 야기한 대표적 방치 공간이다.

 

2019년 인천시가 유수지 내 차집관거 공사를 완료하면서 외부 오염물질 유입은 상당 부분 차단됐으나, 유수지 내부는 건천화가 진행되며 잡초만 무성한 채 오염 퇴적물이 방치되어 악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단순한 정비 수준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도시숲 조성’을 포함해 유수지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는 ▲개발사업에 따른 홍수 및 재해 발생 가능성 검토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전략 ▲식생을 통한 토양오염 및 악취 개선 방안 ▲퇴적토의 활용 가능성 ▲유수지 전 구간의 공간 재구성 및 활용성 분석 등이 포함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석남유수지는 그동안 원도심 주민들에게 환경적으로 큰 부담이 된 공간”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숲과 같은 친환경적 해법을 도입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방비 및 국비 확보, 도시계획 반영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공간 전환 사업으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 서구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녹색전환을 목표로 ‘탄소중립 생활 실천 도시’, ‘도시숲 확충’, ‘친환경 재생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석남유수지 역시 이 같은 정책 방향과 맞물려 서구형 녹색전환 모델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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