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K-콘텐츠 시대를 맞아 영상문화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김원진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은 최근 열린 정례회에서 「인천광역시 서구 영상문화 및 영상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K-드라마와 K-영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콘텐츠 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구 차원의 문화·산업적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디즈니+의 <무빙> 등 이른바 ‘K-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곧 경제력과 국격을 상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의 영상산업 진흥 방안도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특히 인천 서구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청라호수공원 등 자연과 도시경관이 조화된 잠재적 촬영 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개발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
김원진 의원은 “영상 콘텐츠는 단지 보는 것을 넘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동력이자 지역 소비를 견인하는 열쇠”라며 “지방정부가 문화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구청장의 책무와 영상산업 육성 방향부터, 실질적 행정·재정 지원 방안까지 종합적 내용이 담겼다. 주요 조항은 다음과 같다.
구청장의 영상문화 진흥 및 산업 육성 책임 명시
전문 인력 양성·재정 지원·촬영지 보존 등 종합적 시책 수립
지역 내 역사·문화 가치 있는 공간의 영상물 제작 장소로 활용 지원
이는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콘텐츠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 등 장기적 지역발전 전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례는 「영상진흥기본법」과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에 근거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향후 조성될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와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는 단순한 행정 지침이 아니라, 서구가 세계적인 콘텐츠 거점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선”이라며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