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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해양/관광/교통

공촌천에 미꾸라지 200kg 방류… 생태계 회복 ‘시동’

새마을지도자 인천 서구협의회, 생태하천 복원 위한 환경정화 활동 전개
“하천은 우리 삶의 터전…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 보전 지속할 것”

 

[매일뉴스] 인천 서구의 대표 하천 중 하나인 공촌천에 생명이 돌아오고 있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새마을지도자 인천서구협의회(회장 이기학)가 지난 14일, 공촌천 빈정교 징검다리 인근에서 미꾸라지 방류 및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질 개선을 위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200kg 미꾸라지 방류… “작은 생명으로 생태계 되살린다”

이날 행사에는 서구 관내 새마을지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미꾸라지 총 200kg을 공촌천에 방류, 생태계 먹이사슬 회복과 수질 정화 기능을 기대하며 손수 작업에 나섰다.

 

미꾸라지는 하천 바닥의 유기물과 부유물질을 섭취하며 자연스럽게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어류, 조류 등의 먹이가 되며 생태적 다양성을 확장시키는 데도 기여한다.

 

이날 방류된 미꾸라지는 생태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전 준비된 개체로, 공촌천 환경에 적응 가능하도록 선별된 건강한 개체들이다.

 

생태 복원 + 환경정화, 주민이 만드는 하천 생명력

미꾸라지 방류 이후, 참가자들은 공촌천 산책로 주변 쓰레기 수거와 하천변 정비 등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비닐, 플라스틱, 병류, 폐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 수거에 나서며 하천 생태 복원뿐 아니라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이기학 서구협의회장은 “이번 미꾸라지 방류는 단순한 생물 방류에 그치지 않고, 하천 생태계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환경 보전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촌천,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중

공촌천은 인천 서구 검암·경서·공촌동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 과거에는 농업용수 공급과 치수 기능 위주의 관리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서구는 공촌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다양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미꾸라지 방류와 환경정화도 그 일환이다.

 

서구 관계자는 “생태적 회복뿐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생태하천 관리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하천은 단지 물이 흐르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생태와 생활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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