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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기부/수상

인천서구어린이집연합회,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 전달…“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 함께 만든다”

정부지원·민간·가정 분과 회장단 참여…피해 주민 돕기 앞장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통해 수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사용

 

【인천=매일뉴스】 김학현 기자 =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인천서구어린이집연합회가 성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는 정부지원분과 이준자 회장, 민간분과 박미라 회장, 가정분과 권혁미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진과 회원들이 참석해 피해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인천서구어린이집연합회는 지역 내 어린이집들이 협력해 운영되는 단체로, 평소에도 보육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나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성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어린이집 종사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주민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린이집이 단순히 보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돼 서구 관내 수해 지역의 복구 사업과 이재민 긴급 지원에 활용된다.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거나 생활에 곤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번 여름 집중호우로 서구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침수와 주택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주민들은 긴급 구호물품과 생활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어린이집연합회의 기부는 재난 극복을 위한 공동체 연대의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전달식에서 “어린이집연합회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재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지자체 역시 피해 복구와 지원에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성금 전달에 앞서 그동안 꾸준히 지역사회와 연대해왔다.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나눔 행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복지기관 연계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단순히 보육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권혁미 가정분과 회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안정되고 따뜻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보여주듯 어린이집이 단순히 아동 돌봄을 넘어 지역사회 돌봄과 공동체 연대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어린이집과 같은 생활밀착형 기관이 참여할 경우,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 참여가 더욱 촉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재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힘은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에서 나온다”며 “어린이집연합회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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