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봉사/기부/수상

인천 서구, 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 포상금 100만 원 적십자 기부

강범석 구청장 “성과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보답… 인도주의 활동 힘 보태”
2년 연속 기부 이어져… 의료 지원·재난 구호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

 

【인천=매일뉴스】 김학현 기자 =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지역사회 건강증진 성과를 주민과 나누기 위해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이어갔다.

 

서구는 지난 3일 「2025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받은 포상금 100만 원 전액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서구보건소 관계자, 정윤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서북봉사관장, 조진흠 적십자봉사회 서구지구협의회 회장, 이수철 부회장이 함께 자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된 것으로, 서구가 건강증진사업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단순히 행정적 수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천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측은 “서구의 기부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지원과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활동 등 인도주의적 목적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주민 건강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도 뜻깊지만,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어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행정 성과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포상금 규모를 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행정기관이 지역사회 신뢰를 높이고, 복지와 보건을 넘어선 공동체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서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전국 지자체의 건강증진 정책과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서구는 주민 건강지표 개선,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 만성질환 예방사업, 취약계층 건강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구보건소는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교육, 찾아가는 이동 건강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또한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 사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도 기쁘지만, 이를 계기로 이웃을 돕는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어 더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구의 사례가 단순히 ‘성과에 따른 포상’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다시 공동체를 위해 환원하는 모범적 행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상 실적을 행정 홍보 차원에서만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구의 선택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서구의 꾸준한 나눔이 우리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 체계를 확대해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너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