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매일뉴스】김학현 기자 =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회장 조의영)는 사회적경제위원회와 검단지역 가족들이 함께하는 제빵봉사활동 「빵긋한 하루」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서북봉사관에서 열렸으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는 사회적경제위원회 소속 위원과 검단지역 주민 가족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밀가루 반죽부터 굽기까지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정성껏 빵을 만들었다. 완성된 빵은 인근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됐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모경종 국회의원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빵을 만들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모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해 뜻깊다”며 “작은 손길이 모여 지역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격려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참여자들은 대한적십자사가 펼쳐온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지난해 청라 전기차 화재 당시 긴급 지원 활동과 최근 8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 현장, 결연세대 지원 사례 등이 담겼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적십자 활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나눔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참가자는 “그동안 적십자사가 얼마나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해왔는지 이번 영상을 통해 알게 됐다”며 “오늘 만든 빵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빵긋한 하루」 봉사활동은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로 참여가 가능해 세대 간 소통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빵을 만들며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검단에서 두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몸소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적십자 인천지사 관계자는 “제빵봉사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빵긋한 하루’ 봉사활동은 매년 서북봉사관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됐다는 점에서, 민간과 공공, 주민이 협력하는 사회공헌 모델로서 의미를 더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조의영 회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봉사활동이 잘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인천 곳곳에서 주민이 함께하는 나눔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활동을 마친 뒤 소감을 나누며 “봉사활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고, 나눔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제빵 체험이 아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주민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