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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기부/수상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자립청소년에 1천만 원 상당 전자제품 지원

퇴소 청소년의 안정적 홀로서기 돕는 생활 밀착형 지원
청소기·밥솥·서큘레이터 등 생활 필수품 제공… 지역사회 나눔 확산 기대

 

[매일뉴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회장 조의영)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지원하며,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퇴소 이후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생활 안정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원 물품은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시자립지원관 ‘별바라기’를 통해 전달되었다. 별바라기는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사회로 진출하는 청소년들에게 주거, 상담, 교육, 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전달된 전자제품에는 청소기, 전기밥솥, 서큘레이터 등 생활 필수품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자립청소년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적십자사는 자립청소년들이 최소한의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해왔다. 특히, 초기 정착 과정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가전제품 비용을 덜어주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홍성조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사무처장은 “청소년들이 홀로서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사회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십자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들의 자립을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자립지원관 관계자 역시 “가전제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니라, 자립청소년들에게 사회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든든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이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보호시설 퇴소 아동·청소년의 자립은 최근 사회적으로도 주목받는 과제다. 매년 아동양육시설과 위탁가정, 그룹홈 등을 떠나는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약 2,5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 불안,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지만, 공적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립청소년 지원을 위해서는 경제적·정서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가 나눔과 연대를 통해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이번 지원 사업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조의영 회장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것이 곧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많은 청소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자립청소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희망의 디딤돌’로 평가된다.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연대와 응원이 이들의 든든한 후원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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