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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봉사/기부/수상

부평구, 취약계층 식(食)문제 해결 나선다…‘부평 동행 밥집’ 사업 업무 협약 체결

신한은행·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식사쿠폰 제공·지역 식당 참여 방식
단순 지원 넘어 소상공인과 상생 모델 구축…지역돌봄체계 확산 기대

 

[매일뉴스]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금융기관과 복지기관,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취약계층의 식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복지 모델을 가동한다.

 

부평구는 지난 30일 구청에서 신한은행·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과 ‘부평 동행 밥집’ 사업 추진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이홍석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평 동행 밥집’은 부평동 거주 취약계층에게 식사쿠폰을 지원해 지역 내 지정된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부평1~6동과 일신동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일반 음식점들이 ‘동행 밥집’ 가맹점으로 지정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무료 급식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취약계층의 존엄성과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생형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각의 역할을 맡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신한은행은 사업비를 후원해 재정적 기반을 마련한다.

부평구는 사업 홍보와 행정적 지원을 책임진다.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은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동행 밥집 가맹점 모집과 함께 지원 대상자 선정을 맡는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식사권 보장 ▲지역 음식점 매출 증대 ▲지속 가능한 복지 인프라 구축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역시 “이번 사업은 복지기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함께 풀어나가는 좋은 사례”라며, “가맹점 확보와 대상자 발굴을 통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평 동행 밥집’은 지역 사회 전반에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식사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기본 생활 보장에 기여한다. 특히 고령자,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결식 우려 계층에게 안정적인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지역 음식점들이 가맹점으로 참여하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과 복지 시스템이 동시에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는 셈이다.

 

셋째, 지자체·금융기관·복지기관의 협업 모델이 정착하면, 향후 주거·보건·교육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형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부평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행 밥집’을 점차 확대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복지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성과를 분석해 참여 식당 확대와 지원 대상자 범위 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경제와 주민 복지를 동시에 살리는 생활밀착형 행정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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