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에서 지역 하천 생태계 복원과 환경 보호를 위한 뜻깊은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29일 인천 서구 심곡천 일대에서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토종 민물고기 방류 및 생태 탐방 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단법인 인천생태하천위원회(이사장 김영호),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인천 서구지부(지부장 전정은), SK인천석유화학(사장 노상구)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심곡천에 토종 미꾸라지 30kg과 붕어 10kg 등 총 40kg의 민물고기를 방류했다. 미꾸라지 방류는 수질 개선과 해충 방제를 위한 대표적 친환경 관리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미꾸라지는 하천 내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산소 공급을 도와 물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모기 유충의 천적으로서 하루 1,000마리 이상을 섭취해 해충을 자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참여 기업으로, 매년 다섯 차례 심곡천에서 정화 활동과 외래식물 제거, 토종어류 방류 활동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생태하천위원회 김영호 이사장은 “시민 모두가 하천 살리기에 동참하고 지역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녹색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들도 함께해 하천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규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검단지역구)은 “검단 지역에는 다섯 개 지방하천이 있으며, 특히 검단천은 자연형 복원이 시급하다”며 “하천이 살아나기 위해선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의 성패는 주민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며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인 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서구지역구)은 “서구에는 공촌천과 심곡천 두 개의 지방하천이 있다”며 “지속적인 수질보전과 하천복원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은 시민·기업·단체가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환경 조성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며 인천 곳곳의 하천들이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