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 6월 말 기준, 서구의 인구수는 65만1,057명, 공무원 정원은 1,449명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449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서구는 공무원 정원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최근 3년간 7만8,684명이 늘어났지만, 공무원은 단 72명만 증원되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무원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본지 서구청 관계자와 출입기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2026년 7월 1일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있으며, 개편 이후에도 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재개발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며, 행정체제 개편 시점에 맞춰 적정 공무원 인력이 반영되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구는 상업, 공업, 농경, 해안매립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처리해야 하며, 수도권 매립지, 발전소, 배출업소 등이 밀집하여 관련 민원이 과다하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업무 과중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공무원 증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표】 인천 기초자치단체 인구수 대비 공무원 정원(2024년 6월 말 기준)
순위 |
군·구 |
인구수(명) 외국인수 포함 |
공무원 정원(명) |
1인당 주민수(명) |
1 |
서구 |
651,057 |
1,449 |
449 |
2 |
연수구 |
422,922 |
1,008 |
420 |
3 |
남동구 |
506,492 |
1,334 |
380 |
4 |
부평구 |
522,678 |
1,418 |
369 |
5 |
미추홀구 |
426,748 |
1,221 |
350 |
6 |
계양구 |
286,324 |
963 |
297 |
7 |
중구 |
171,309 |
871 |
197 |
8 |
동구 |
60,234 |
636 |
95 |
9 |
강화군 |
70,103 |
793 |
88 |
10 |
옹진군 |
20,751 |
661 |
31 |
인천 서구의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는 인천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비교해도 높다. 예를 들어, 연수구는 420명, 남동구는 380명, 부평구는 369명인 반면, 서구는 그보다 더 많은 주민을 담당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에서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며, “서구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내년 6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서구로 분구될 예정이며, 이에 맞춰 다양한 복합적인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공무원 정원 확충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행정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