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민선8기 3년의 발자취를 전 직원과 함께 되돌아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1일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 대상 ‘민선8기 3년 맞이 직원 조회’를 열고, 민선8기 출범 이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하나의 서구, 함께한 3년,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직원들 간의 유대감을 다지고 조직의 사기를 북돋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직원 조회는 기존의 딱딱한 보고 형식을 벗어나 챗GPT 형식으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이색적인 발표로 시작됐다. 발표 내용에는 ▲검단구 분구 등 행정체계 개편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사업 확대 ▲원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구의 주요 변화가 담겼다.
실제로 2022년 민선8기 시작 당시 58만 명이던 인구는 65만 명(외국인 포함)을 돌파,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행정, 복지, 도시계획,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선 공무원들이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온 결과다.

이를 기념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엔딩 크레딧’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했으며, 영상 말미에는 “서구의 오늘을 만든 숨은 주인공, 바로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많은 직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서구 내부 전산망을 통해 생중계되어, 2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청사 외부 사무실 직원들도 동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앞 출근길에는 행정공제회에서 준비한 핫도그와 음료가 제공되어,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직원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위로가 되었다.
또한 대회의실 주변에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서구 옛모습 사진’이 전시되어 직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70~80년대의 주택가, 학교, 시장 모습이 담긴 사진들 앞에서는 직원들 사이에서 “여기 우리 어릴 때 골목이다” “지금이랑 완전 다르다”는 대화가 오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3년간 서구 직원들이 보여준 업무 역량은 매우 뛰어났다”며 “이제는 장기적 과제를 고민하고,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 “민선8기 후반기에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층 도약한 서구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행정은 사람’이라는 말처럼, 이날 조회는 단순한 성과 발표 자리를 넘어 서구 행정의 중심에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되돌아보는 진심 어린 시간이었다. 변화하는 도시 서구,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 3년을 돌아본 서구의 시선은 이제 또 다른 3년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