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오승환)가 지역 내 증가하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서구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청년 고립·은둔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완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서구 청년마을기업 ‘청년이룸’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Switch ON: 정서진 에디션’과 연계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와 경인아라 새마을금고 본점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참가 청년들이 정서진 해넘이와 서구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면서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자치협의회는 서구 23개 동 주민자치회가 보유한 촘촘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관심 있는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정·이웃·마을 단위에서 숨어 있는 고립 청년을 발굴하고 참여를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도 청년들이 사회와의 연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자원봉사 활동, 마을행사 참여, 전담 인력 배치 등 진입 장벽이 낮은 직무 경험 기회를 마련해 사회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회 재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승환 서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집 안에만 머무는 청년들을 가족, 지인, 이웃이 함께 발굴해 다시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며 “서구 모든 주민자치회가 이들의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발굴부터 프로그램 연계까지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구 주민자치협의회는 앞으로도 청년층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민·관 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