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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 서구 연희동, 주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안전망 ‘안녕(Hello), 통장’ 발대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한 찾아가는 주민 복지 특화 사업 본격 가동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연희” 3대 활동 방향 제시

 

[매일뉴스] 인천 서구 연희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자)는 통장자율회(회장 김정숙)와 함께 주민 복지 특화 사업인 ‘안녕(Hello), 통장’ 발대식을 지난 25일 연희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녕(Hello), 통장’ 사업은 연희동만의 맞춤형 복지 모델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희동이 내놓은 이번 특화 사업은 관(官) 주도의 행정적 지원을 넘어, 주민과 지역 통장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찾아가는 주민 복지’라는 콘셉트 아래 동네 곳곳을 직접 살피고 이웃의 어려움을 먼저 발견해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연희동은 사업 추진을 위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연희’ ▲‘주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 안녕 연희’ ▲‘밤낮없는 관심, 이웃 사랑 실천 연희’ 등 3대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같은 활동 방향은 복지 소외계층을 최소화하고, 촘촘한 주민 안전망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례를 통해 의미가 더해졌다. 최근 집중호우로 서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연희동 통장들은 이재민 가정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긴급 지원 연계에 힘쓰며 지역 복지 현장에서 큰 역할을 했다.

 

김정숙 통장자율회장은 “이웃의 어려움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통장들이 발로 뛰며 소외된 이웃을 찾아내고 행정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자 연희동장은 “안녕(Hello) 통장 사업을 통해 연희동을 복지 안전 공동체로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 주민 누구도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행정과 주민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동장은 또 “앞으로 통장들과 함께 정기적인 모니터링, 맞춤형 복지 상담, 긴급 상황 대응 등 실질적인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웃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복지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관 주도의 복지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장은 행정복지센터와 주민 사이의 ‘생활 현장 밀착형 연락망’이라는 점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 역시 “연희동에서 시작된 ‘안녕 통장’ 사업은 향후 다른 동으로도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복지 안전망 구축은 서구 전체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녕(Hello), 통장’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복지 안전망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웃이 곧 사회안전망이 되는 ‘연희동 모델’이 자리 잡게 되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연희동은 주민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통장들의 역량을 높이며 사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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