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매일뉴스】 김학현 기자 =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추석 연휴 전후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주민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돕기 위해 ‘2025년 자동차 무료 점검·정비의 날’을 운영한다.
서구청은 1일 “구민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건전한 차량 관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자동차 무상 점검 행사를 마련했다”며 “오는 9월 21일과 10월 19일 두 차례 진행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구청 본관 내 주차장에서 열린다. 별도의 사전 예약 절차는 없으며, 행사 당일 차량과 자동차등록증을 지참해 현장을 방문하면 무료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무료 점검 대상은 구민 소유의 자가용 승용차로, 정비 분야 전문 자격을 갖춘 정비사들이 주요 장치를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엔진 상태 ▲제동장치 ▲전기장치 등 안전 운행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며, ▲와이퍼 브러시 ▲전구류 ▲워셔액 ▲엔진오일 보충 ▲타이어 공기압 보충 등 일부 소모품은 현장에서 무상 교체·보충이 이뤄진다.
점검을 마친 차량 소유자는 만족도 조사를 요청받게 된다. 구청은 문자 메시지 또는 QR코드를 통해 참여 후기를 수집해 향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명절은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시기로, 사소한 결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민들이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 속에서 편안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문 정비업계의 재능기부로 추진된다. 1차 행사는 (사)새인천전문정비사업조합 서구지회가, 2차 행사는 (사)인천광역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서구지회가 각각 맡아 진행한다.
행사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정비 행사이지만 주민 만족도가 높아 지속 운영되고 있다”며 “소규모 점검과 소모품 교체만으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해 무료 점검 행사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평소 차량 점검을 소홀히 했는데 정비사들이 세심하게 확인해줘 안심됐다”며 “특히 타이어 공기압이나 와이퍼 같은 작은 부분도 무상으로 교체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히 안전운전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내 건전한 차량 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량민원과 관계자는 “차량 점검은 사고 예방의 기본이지만, 아직까지 자가 점검을 소홀히 하는 운전자가 많다”며 “이번 무상 정비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차량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인천 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차량민원과(☎032-560-4875)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