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서구노인복지관은 지난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세대가 함께하는 선물전달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가정동 포레나루원시티경로당을 비롯한 4개 경로당 회원 50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지역의 고3 수험생 320여 명에게 손편지와 응원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르신들은 수험생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핫팩, 온열안대, 간식 등으로 구성된 ‘응원 꾸러미’를 정성껏 준비했다. 여기에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가 응원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등의 따뜻한 문구가 담긴 응원 영상도 함께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선물 전달을 넘어, 세대 간의 따뜻한 연대와 소통을 회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구노인복지관은 고령세대와 청소년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수능을 앞둔 시기에 응원 행사를 진행해왔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보면 마음이 짠하다”며 “우리 손주 같은 아이들이 수능을 잘 치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작은 선물이지만 수험생들이 어르신들의 응원을 느끼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응원을 받은 한 고3 학생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긴장되고 힘들었는데, 어르신들의 편지와 선물을 받으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노인복지관 정서연 관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지역사회 내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확산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참여를 통해 나눔과 응원의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노인복지관은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다양한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세대공감 그림편지 나눔’, ‘청소년-노인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관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소년들이 공동체적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복지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감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 통합형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구는 이번 ‘세대가 함께하는 수험생 응원행사’를 매년 정례화하여, 노년세대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공동체 속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서구형 복지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