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 세계여성평화그룹(대표 전나영)이 제7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70) 기간 중 국제기구 및 해외 NGO와의 공동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여성 평화 리더십과 공중보건 이슈를 아우르는 협력 행보를 확대했다.
IWPG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인근 처치센터(CCUN)에서 국제여성리더네트워크, 그린크레센트와 함께 NGO 포럼을 열고 ‘분쟁 영향 지역에서의 여성 평화 리더십: 회복력과 변화’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기반 국제 여성 NGO인 INLW와 튀르키예의 대표 공중보건 단체 그린크레센트가 분쟁 지역 여성의 역량 강화라는 공통 목표 아래 협력해 마련됐다.
최경남 IWPG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여성은 단순한 피해자나 수혜자가 아니라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평화를 재건하는 핵심 주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조건으로 ▲여성 인식 전환 ▲연대를 통한 연결 확장 ▲현장 목소리의 정책 반영을 제시하며 “여성을 대신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경미 IWPG 전략팀장은 2부 발표에서 예멘,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분쟁 지역 5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평화교육을 이수한 여성들은 전쟁 상황에서의 무력감을 극복하고 비폭력 소통을 실천하며, 난민 캠프 등 현장에서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촉매제’이자 ‘앵커’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의 변화가 가족과 지역사회 신뢰 회복으로 확산되는 ‘파급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 같은 풀뿌리 여성 리더십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국제 플랫폼과의 연계와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유엔 본부에서는 주유엔 튀르키예 대표부와 그린크레센트, IWPG, 슬럼차일드재단, 미국 마약방지재단, 리커버리닷컴 등이 공동 주최한 사이드 이벤트도 열렸다. ‘우리 시대의 결정적 과제: 여성의 행동중독과 여성 친화적 공중보건 대응’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중독 문제를 여성의 사회적 고립과 연결해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 사무총장은 남수단 여성 사례를 소개하며 “여성이 고립될수록 중독은 심화되지만, 서로 연결될 때 회복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중심의 회복 모델과 공동체 기반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행사 참석자들도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미국 보스턴 소재 대학 교수는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평화를 지향하는 여성 단체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고, 케냐 NGO 관계자는 “실천하는 여성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의미 있다”며 향후 변화를 기대했다.
IWPG는 이번 CSW70 기간 동안 아프리카연합(AU), 튀르키예 정부 및 그린크레센트, INLW 등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분쟁 지역 회복력 강화부터 공중보건 대응까지 다양한 의제를 통합적으로 다루며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현재 122개국 115개 지부와 68개국 900여 협력단체와 연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